퍼포먼스 마케터 직무 분석 #2 다양한 디지털 마케터

2023. 8. 29. 18:01To be Performance Marketer/퍼포먼스 마케터란

0. 들어가며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가 뭔데? #1 디지털마케팅

0. 들어가기에 앞서..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Peter Ferdinand Drucker, 1909 ~ 2005) 요즘 데이터 산업 분야가 각광받으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거나, 평소에 한번은 스쳐가듯 본 적이 있는 말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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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간에선 디지털 마케터가 하는 업무를 알아보았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마케팅의 범위가 정말 넓은 만큼 당연히 디지털마케터도 하나의 직무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과 함께 자연스럽게 드는

그렇다면 디지털 마케터는 뭐고, 어떤 종류가 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번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지털 마케터의 종류

디지털 마케팅이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바야흐로 대 디지털 시대, 우리가 접하는 모든 미디어가 다양화되는 이 시점에서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훨씬 더 많은 미디어가 담겨져 있는 디지털 영역의 마케터가 '디지털 마케터' 딱 한 종류일까요?

아닙니다.

아주 다양한 마케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분도, 모르고 계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특히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 첫 단계인 직무 설정을 위해 명확히 짚고 이해한다면 좋습니다!)

제가 만든 자료를 보면서각 업무를 담당하는 마케터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시죠.

디지털 마케터는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콘텐츠, 퍼포먼스, 바이럴, CRM 등이 대표적이죠.
디지털 마케터 종류

총 4가지 직무로 간단하게 나눠봤습니다. 

사실 AE라는 직무를 일부러 빼놨는데요. 대행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한다 = AE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엔 직무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주 세세한 구분보다는 '아 이런게 있구나' 라고 생각해봅시다.


2. 디지털 마케터 업무 상세 설명


각 마케터 별 직무 상세 설명을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1. 콘텐츠 마케터

디지털 매체를 통해 게시되는 광고에 담길 콘텐츠(카피라이팅, 이미지, 영상, 프로모션, 이벤트)를 등을 기획하거나 온드미디어에 올라갈 게시물을 기획 및 제작합니다.
보통 콘텐츠 마케터 채용공고엔 Adobe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의 시각 매체 tool 역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콘텐츠가 게재되는 곳은 SNS, 블로그 등 온드미디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광고 소재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광고 디자이너라는 직무가 있는 경우 콘텐츠마케터의 업무는 SNS, 발행물 등 정말 콘텐츠에 집중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퍼포먼스 마케터

간단하게 성과를 개선하는, 즉 비용측면에서 퍼포먼스를 내보이는 모든 작업을 하는 마케터입니다.

객단가를 낮추던지, ROAS를 올리던지 하는 액션이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광고가 게시될 매체를 선정하고, 예산 설정과 매체별 전략을 세웁니다. 각 퍼널 단계의 kpi를 수립하고 이에 맞도록 광고를 집행합니다. - 하지만 이렇게 퍼널을 세분화하는 기업이.. 많은지는..
각 매체별 광고의 결과는 측정가능한 지표로 나타나며 이를 분석하여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여기서 보통 엑셀을 사용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광고 집행의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후속 액션을 위한 새로운 가설과 전략을 세우고, 타 직무와의 협업을 통해 다시 광고를 집행하고 후속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마치 도돌이표와 같은 업무를 진행합니다.
실제로 현직자분들은 퍼포먼스 마케터의 역량 중 끈기를 요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끊임없는 가설 검증과 야근을 이유로)
이렇게 성과 개선을 위해 가설 수립 - 검증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는 업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바이럴마케터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상품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목표로 광고를 집행합니다.
보통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도록 광고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광고인게 티가 나지 않게 진행합니다. 즉 입소문을 탈 수 있도록 노출 빈도를 늘리거나, 자극적인 후킹 컨텐츠를 노출시키거나, 교묘하게 긍정적인 후기를 쓰는 등의 행동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바이럴 또한 성과 개선에 중요한 작업이므로 마케터가 되신다면 맡을 수는 있지만, 하나의 영역으로 바이럴만 진행한다면 마케터로서 전문성을 쌓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떠한 정보가 궁금해서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했을 때, 커뮤니티 등에서 'OO괜찮지 않아?' 등의 정보가 나온다면 바이럴 의심을 해봐도 좋습니다.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뜬금없이 '연예인 ooo이 다녀간 맛집!' 등 본 적 있으시지 않나요? 이런 게 바이럴마케팅의 한 종류입니다. 인플루언서 제휴를 맺고 매장 방문을 시키고, 사진 한두장 찍고 돌아간 다음 '연예인 맛집'이라고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는 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CRM마케터

회원가입한 고객의 데이터 즉 '1st party 데이터'를 가지고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0~3st party data에 대한 글은 여기에!

애플과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으로 3rd party data가 제한됨으로서 요즘 많이 각광받고 있는 직무입니다.
CRM은 Comsumer Retention Marketing의 줄임말로, 소비자 Retention(간단히 구매 회원이 다시 우리 서비스를 구매/이용하는 것) 을위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우리를 귀찮게 하는 수많은 메시지 알고계신가요?

와디즈의 CRM마케팅 메시지
정확하게 이런 메시지

이런 방식의 메시지도 CRM마케팅의 한 종류입니다. 개인화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고, 그로스 마케터와 함께 마케터 중 희소한 직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흔히 데이터마케터라고 하면 CRM/퍼포먼스 2가지로 분류되는데, 퍼포먼스 마케터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퍼널별 관여도를 그림으로 이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잠재 고객 유입과 전환(매출)까지, CRM마케터는 회원가입한 고객부터 재구매, 추천까지 담당합니다.
퍼널별 관여도

물론 이렇게 딱 떨어지게 구분짓지는 않습니다. 

고객구매여정이 담겨있는 AARRR 퍼널에서
퍼포먼스 마케터 : 고객의 획득(유입) 활성화(회원가입 유도) 재방문 매출까지 주로 전반부
CRM마케터 : 회원가입한 고객의 재방문, 재구매, 고객유지 등 주로 후반부

고객 설정에서
퍼포먼스 마케터 : 우리 사이트, 비즈니스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잠재고객
CRM마케터 : 회원가입 시점부터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요구 역량도 상당히 다르기에 직무분석에서 풀어보겠습니다.  (CRM은 퍼포먼스 마케팅 능력이 선행되어야 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고객에게 보낼 카피라이팅 능력, SQL, CRM 분석 툴 능력(Braze, 앰플리튜드) 등 신입이 장착하기 쉽지 않은 역량이 많고 특히 신입을 많이 뽑지 않습니다. (채용 공고가 극히 적어요..!)

 

5. 브랜드 마케터

브랜드를 고객에게 어떻게 인식시킬까를 고민하는 마케터입니다. 브랜드의 철학에 맞게 광고를 기획하고 집행합니다. 전사적인 역할로서 브랜드의 홍보를 관리하는 담당자를 의미합니다.
브랜드라는 것은 대중의 인식이 필요합니다. 즉, 탄생부터 유지까지 긴 여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브랜드 마케팅은 이 여정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 브랜딩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업무의 폭이 매우 넓고, 요구 역량이 많습니다. CRM과 마찬가지로 주니어를 잘 뽑지 않거나 허들이 굉장히 높습니다. 기획부터 소재 제작, 성과 관리 등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마케팅의 A-Z를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하우스에선 보통 3~5년차 경력직을 선호하고 스카웃합니다. 

 

6. AE ( Account Executive)

AE는 광고(주) 관리자의 줄임말입니다. 광고 기획자라 부르기도 하며, 대행사에서 뽑는 대부분의 직무는 AE입니다. 보통 광고주의 광고를 맡아 대행하는 업무를 진행하며 광고주와 1:1이 아닌 1:多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광고주의 광고계정을 관리하고, 집행하고, 매일, 매주, 매월 엑셀로 보고서를 쓰고 보내고, 주말에도, 새벽에도 전화를 받고 어떻게든 해결하려 노력하시는 분들,,

 

A 아

E 이것도 제가 하나요?

 

맞습니다. 다 해야합니다.

대행사에서 일하는 마케터라면 AE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 중

 

클라이언트의 계정을 맡고, 광고를 집행하여 성과를 올린다 = 퍼포먼스 마케팅 AE

클라이언트의 계정에 알맞은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여 올린다 = 콘텐츠 마케팅 AE 

 

콜드 콜, 세일즈 등 광고주를 수주하는 것도 AE입니다. 

워낙 포괄적으로 쓰이는 직무이기 때문에, 대행사에서 일을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채용공고에서 아웃바운드 영업 등이 적혀있다면 직접 전화로 소규모 광고주에게 세일즈해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채용공고를 잘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IMC, 그로스, 콘텐츠+퍼포먼스, MD 기타 등등..

너무나도 많지만 큰 틀에선 4가지로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지 않겠습니다.



3. 마치며

이상 디지털마케터의 종류와 업무를 알아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지털마케팅 업계를 이해해야만 할 수 있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보단,,

 

다양한 마케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진로를 정하셨다면 다음 글을 기대해주세요.다음에는 퍼포먼스 마케터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